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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특수교육자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가 너무나도 많이 부족합니다.
작성자
학부모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21-12-29
조회수
362
내용
저희 아이는 남양주 오남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3학년때 경계선 지능장애로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입니다.
오늘 아이가 평소보다 많이 늦어 계속 걱정하며 기다리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숙제를 다 못해서 아마 학교에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숙제 다 해서 학교 보냈는데 숙제를 안했다고 하니 이해가 안갔어요.
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3시46분에 담임선생님께 문자를 보냈어요.
"선생님~ 오늘 아이들 하교 몇시에 했나요? 승우가 아직 안와서요.." 하니
"오늘 수학 학습지 못한 것 푸느라 3시반쯤 하교했습니다. 지금쯤 도착할 듯 합니다." 라고 3시56분에
답장이 왔어요. 이윽고 바로 저희 아이도 집에 왔고 물어봤습니다. 숙제 안한 거 있었냐고?
그랬더니 어제 시험본 풀이과정이 너무 짧다고 제대로 다시 풀이과정을 적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어이가 없네요. 저희 아이는 경계선지능장애인 특교자입니다.
숙제를 안해 간 것도 아닌데 아이한테 풀이과정을 다시 적을때까지 집에 못간다고 했다네요.
경계선 지능장애가 있는 아이한테 이러는 것은 분명한 아동학대입니다.
저희 아이는 당황하면 엄마 전화번호도 생각 못하는 아이입니다.
저는 기다리는 1시간 동안 오만가지 안좋은 생각을 다했어요.
일진한테 잡혀갔나? 오다가 사고가 났나?
제가 다음달 출산예정인 고위험산모라 집에 누워만 있어야 해서 학교에 찾아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오만가지 않좋은 걱정으로 한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부모가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선생님 마음대로 아이를 1시간이나 학교에 감금시키는 거죠?
그것도 이런 코로나 비상시국에 말입니다. 그러다 코로나라도 걸리면 누가 책임지나요?

저는 나머지 학습에 동의한 적도 없고, 이런 코로나 시국에 아이를 집에 안보내 준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열성적인 교사라고 칭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어려운 주관식문제를 특교자인 아이한테 상세하게 풀이과정을 적을 때까지 하교를 못한다고 하는 것은 고문입니다.
결국 못 적어내서 또 숙제로 내 줬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장애아인 저희 아이는 수학문제를 풀려면 남들보다 10배이상은 풀어봐야 단순계산 정도 하는 아이입니다.
그것마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분명 어제 아이랑 저랑 1시간 넘게 틀린문제(25점 맞았습니다) 다 고쳐 갔는데
숙제를 안해서 남겼다니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숙제를 안해 온 아이라고 인식되는 것도 너무 싫습니다.
장애아의 부모들은 어떻게든 평범해 보이려고 집에서 온갖 수고를 다해서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럴거면 제가 홈스쿨링을 시키거나 학원을 돌리지 왜 학교를 보내겠습니까?
학교의 목적이 교과서내용 전달입니까?
더욱이 어제 본 단원평가는 1학기 2단원 [약분과 통분]입니다. 2학기 단원평가도 아니고 1학기 단원평가를 말이죠.

그리고 이 학교는 혁신학교인데 교사는 주구장창 단원평가만 봅니다.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학교방침인지 교사 개인의 열의인지 모르겠지만 소리만 질러 대며 아이들을 기죽이고 있습니다.
사회 단원평가를 보면 틀린문제에 교과서 몇쪽인지 표시하고, 객관식 보기에 어떤 내용이 잘못되었는지 파란 볼펜으로 다 요약해 가야합니다. 이 게 초등교육의 목적인지요?
그리고 특히 수학단원평가에서 아이들 점수가 기대이하면 계속 봅니다. 한 단원을 3번까지 봤어요.
그러면 이런 오답 정정 하는 짓을 계속 해 가야 합니다.

여기가 국공립학교인가요? 학원인가요?
어제 아이들이 시험을 기대보다 못봤다며 오늘도 같은 단원을 시험봤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35점을 맞았습니다. 틀린문제를 다 고쳐 가려면 저희 아이는 2시간이 걸립니다.
짧게 적어 가면 다시 할 때까지 집에 안보내줘요.
이렇게 단원평가만 보는 학교를 혁신학교라고 하나요?

또 한번은 반 아이들 모두 발표를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한 아이가 발표를 안하고 버텼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 아이들 모두 2시간동안 꼼작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화장실도 못가고요.

저희 아이는 올해 3월에 이곳으로 전학을 왔어요.
알고보니 저희 아이가 다니는 오남초교는 혁신학교로 지정이 되었던데
단원평가만 보는 학교를 혁신학교라고 하나요? 일반학교보다 시험을 엄청 많이 봅니다.
선생님이 단원평가 볼때마다 오답정정하는 숙제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적어도 특교자인 저희 아이같은 애들한테는 적당히도 알아야 하는 게 교사의 기본상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일같이 언론에서는 어린이집교사들과 관련된 안 좋은 뉴스만 터지는데 오히려 어린이집교사들은 아이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때문에 특수아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특교자에 대한 초등교사의 이런 미숙한 행동은 정말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큰 애가 중학생이고 저희는 군인가족이라 전학을 엄청 많이 다녀 봤고,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상한 교사는 처음이고, 이렇게 시험을 많이 보며 오답수정을 강요하는 학교도, 혁신학교도 처음입니다.
제가 이번에 혁신학교를 보내 놓고 느낀점은 그냥 예산타려고 신청하고 무성의하게 지정해 준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또, 학교자체가 작은 학교여서 그런지 몰라도 관계자들끼리 소꿉놀이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제가 개학전에 전학서류 작성하면서 특수교육대상자이니 좋은 선생님 반으로 배정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3월2일 당일에 교무실에 가서 전학생이라고 하니까 거기 있는 교사들이 "1반으로 보낼까?" "아니 2반으로 보내자" 그러는 겁니다.
이렇게 방치할 거면 특수교육대상자는 왜 선정을 하는 거며, 특수교육담당선생님은 왜 배치를 하는 겁니까?

경계선 지능장애는 정말로 애매합니다. 남들이 볼 때에는 평범해 보여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학교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아이를 붙잡고 예습도 시키고 복습도 시키며 겨우겨우 턱걸이 하며 지내게 하고 있는데 주관식 문제 풀이과정이 이상하다, 풀이과정이 짧다는 이유로 아이를 하교시키지 않는 다는 것은 인권침해이며 아동학대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를 배운적 없는 사람에게 연주를 해야 집에 보내준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혁신학교로 지정을 했으면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일반학교와의 차별화 교육을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는 것도 교육부 및 교육청의 역할이 아닌가요?
그냥 예산만 더 지원해 주면 끝나는 건가요?

그리고 전에 대구에서 학교를 다닐때에는 정기적으로 특수교육담당교사와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면담이 없네요. 방학때 문자로 한번 이상없다는 내용에 사인한 것 같은데..
그 후로는 연락이 없네요.
코로나 시국이어서 이해는 합니다만 지역마다 교육청 역할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납니다.
특수교육자로 선정된 데는 다 이유가 있어서 3번의 검사끝네 선정하는 것이 아닌가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분명히 많이 다릅니다.
이런 부분을 교사들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 주었으면 하고 학교에서도 담임교사 배정을 할 때에는 조금만이라도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이런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가 없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특교자카페에서 보니 교육청에 글을 남겨도 답변도 없다고 교육부에 남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은 글을 이 곳에 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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