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상단 이미지

국민 제안

  • 국민참여
  • 국민 제안

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혁신학교(모델학교) 성공, 학교혁신(일반화) 실패
작성자
naver-user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12-17
조회수
112
내용
안녕하세요? 공동육아로 두 아이를 키웠고, 서울형 혁신학교 근무, 경기도 혁신학교 운영위원(학부모)이기도 했던 현장교사로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학교의 일반화인 학교혁신은 실패했거나 실패하는 중입니다. 그 이유는 혁신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기반하여 아이들을 교육하고 평화, 인권 등 공공의 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좋은 가치를 가졌으나 실패한 까닭은 다소 거칠게 일반화하면 기존의 관료적, 권위적, 중앙집권적, 비민주적인 교육현장 시스템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혁신학교는 대안학교에서 출발했고 대안학교는 2000년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공동육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나 대안학교 모두 교육철학이나 학교운영에서 자치와 자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상명하복이나 관료적인 모습은 찾기 어렵습니다.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의 반대편에서 출발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지원도 거절하면서 말이죠. 아직도 교육현장은 관료적이고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제왕적 학교장 권력은 여전합니다. 그런 까닭에 현재 관료적이고 중앙집권적인 학교현장에 그 대척점에 서 있던 대안학교의 철학을 이식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교육개혁을 시도하려거든 비민주적 관료적인 시스템의 핵심인 승진제도를 폐기하는 것에서 시작하십시오. 피커 드러커는 혁신은 고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폐기에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초창기 혁신학교 주변에 아파트값과 전세값이 올라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뜨거웠던 혁신학교가 이제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 반대 시위에서 보듯이 학부모가 등을 돌리는 등 실패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교육개혁은 기존 시스템인 승진제도를 폐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현재 시스템위에서 하는 어떤 개혁도 실패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기존의 '학교자율화 조치'가 의도했던 구성원들의 민주적 역량을 키우는 대신에 의도와는 다르게 제왕적 교장권력만 더욱 강화시켜 교육현장의 비민주성, 관료성, 중앙집권적인 폐해만 더욱 키웠던 과거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국가교육회의는 기득권층의 여론이나 표를 의식할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고 4차 산업혁명아라는 구호에 걸맞게 국가의 미래와 인류의 공존과 발전에 기여하는 작은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